AI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단언컨대, ChatGPT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본 것만으로는 “AI를 쓸 줄 안다”고 말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배워야 할 것도, 익혀야 할 것도 너무나 많아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아직 초창기다. 사람들은 온갖 새로운 용어와 패턴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중 대부분은 끝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AI를 활용해 엄청난 힘을 다룰 줄 안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대부분은 사실 쥐뿔도 모른다.

나 역시 AI를 통달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의 흐름 바로 곁에 서서 그 변화를 온몸으로 함께 겪어내고 있을 뿐이다.

모든 LLM은 각자 다른 사람과 같다

나는 현재 12개 정도의 서로 다른 LLM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사람과 매우 비슷하다.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이 있듯, 모델들도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떤 모델은 더 정중하고, 어떤 모델은 더 잘 잊어버린다.

결국 확률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더 많이 다뤄볼수록 모델에 대한 감각과 직관이 점점 더 또렷해진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경이로운 발전

어제는 ComfyUI로 로컬에서 구동되는 이미지 생성 모델들을 살펴보며 경탄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엄청나다. 그리고 이곳 역시 배울 것이 끝도 없다.

관측성(Observability)이 바꾼 작업 방식

나는 이제 AI 에이전트 작업에 관측성(observability)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에이전트가 어떤 생각의 흐름을 거치는지, 도구(tool)들을 어떻게 실행하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마치 에이전트의 뇌 속을 엑스레이로 훤히 비춰보는 기분이다.

진정한 목표: 위임

나에게 있어 이 과정은 그저 즐겁다. AI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굳이 숨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나는 거의 모든 일에 AI를 활용한다.

현재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들을 AI 에이전트에게 떼어내 위임(delegation)하는 것이다.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지만, 과정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